안촌 가족 분들께

  

참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들이지만

이제 곧 우리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봅니다.


오랫동안 교육에 몸담았지만,

올해와 같이 혼란스럽고 불안했던 신학기는 저희도 처음이었습니다.


아마 긴 기간 동안 가정 보육을 하신 부모님들도

유치원에 아이를 맡겨야 하셨던 부모님들도

그리고 텅 빈 교실을 매일 닦고 정돈했던 저희 선생님들도

같은 마음으로 걱정스럽고 고민이 컸던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모두가 다시금 깨달은 것들도 있습니다.

매 해 겪었던 그래서 어찌 보면 당연하게 생각했던 신학기,

아이들과 함께 시작하는 첫 시작의 의미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마음으로 와 닿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실 안을 가득 채우며 노래 부르고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적응 기간을 보내는 동생반 아이들의 간간이 들려오는 울음소리,

처음 유치원에 보내는 어머님이 걱정되는 마음에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돌리시는 모습, 아이들의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고

일일이 손 씻기를 알려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까지...

 

늦었지만 그 신학기 적응 기간이 이제 곧 시작되지 않을까요?

부모님들의 긍정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상황을 조심하고 대비하는 것은 계속하되,

하나 된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안심하시고 등원시키실 수 있도록

저희 유치원의 모든 교직원들도 더욱 더 청결과 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겠습니다.


유치원과 가정이 함께 협력하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활기찬 신학기를 맞이하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이 보고 싶습니다.


*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동영상이나 놀이프로그램을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참고하여 가정에서 즐겁게 활용해주세요! *